상위 1%가 토지 절반이상, 상위 3% 70% 보유
2008 국토해양통계연보… 웹서비스 개시
상위 1만명 10% 차지… 토지편중 심화
자가용 등록 1549만대, 가구 97%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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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토해양부가 발간한 '2008 국토해양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 우리나라 토지 보유자 상위 50만명이 보유한 토지의 면적은 2만7,492㎢로 전체 토지 4만8,517㎢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특히 상위로 갈수록 토지편중 현상은 심해져 상위 1만명이 소유한 토지는 4,635㎢로 전국 토지(4만8,517㎢)의 9.6%나 됐고, 상위 1,000명이 소유한 땅은 1,438㎢로 전체의 3%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4,800만명으로 잡았을 때 0.002%의 인구(1,000명)가 전체 토지의 3%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1,438㎢는 서울 여의도 면적(8.48㎢)의 169배, 분당신도시 면적(19.6㎢)의 73배, 서울 면적(605.33㎢)의 2.4배에 해당한다.
개인이 아닌 가구별 토지 보유 현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위 1만가구가 소유한 토지면적은 4,846㎢로 전체 토지의 10% 수준이었다. 토지 보유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50~59세)가 26.6%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25.0%), 40대(19.3%), 70대(14.4%), 30대(7.1%), 80대(5.7%), 20대(1.7%) 순이었다.
거주지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전체 면적의 1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5.4%), 경북(10.6%), 전남(8.1%), 경남(8.0%), 충남(6.7%), 전북(6.2%), 강원(5.7%), 부산(4.0%), 대구(4.0%) 순이었다.
한편, 자가용 등록대수는 아직 가구당 1대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가용 등록대수(2007년 기준)는 1,549만6,374대로 전체 가구수(2005년 11월1일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1,598만8,300가구)의 96.9%였다. 100가구 중 97가구가 자가용을 보유한 셈이다.
고속도로별 교통량(2007년 평일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하루 35만6,186대가 다니는 경부선(부산~서울)이었다. 이어 서울 외곽선이 28만8,901대, 영동선(인천~강릉) 18만2,237대, 중부선(통영~대전) 11만9,918대, 서해안선(목포~서울) 10만2,887대 순이었다. 구간별 통행량은 경부선 신갈JC~수원 구간이 주중 23만6,733대(주말 20만8,949대)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올해 처음 종합 통계집인 '건설교통통계연보'와 '해양수산통계연보'를 통합해 '국토해양통계연보'로 발행했으며, 일반인도 인터넷 검색과 출력, 파일 전장을 할 수 있도록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의 '정보마당-통계정보' 코너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대한민국 상위 1% 연평균 소득 및 자산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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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은 연평균소득 2억4천만원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1&no=173368
연평균 소득이 상위 1%인 대한민국 부자들, 그들의 직업과 재테크 비법은 뭘까.
매일경제가 통계청의 `2010 가계금융조사` 원시자료(표본대상 1만가구)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그들은 70% 이상이 전문직(41.7%), 관리자(28.5%)였으며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건물 상가 비중이 높았으나 점차 금융자산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연령이 48.8세로 나타난 대한민국 1% 부자들 가운데는 특히 지난해 금융자산을 전년도인 2009년에 비해 크게 늘렸다는 응답이 49.8%에 달했다.
전국 17만가구 정도로 집계된 부자 가구들은 주로 사업을 하거나 전문성을 높여 몸값을 올리고 있는 이른바 `직테크`의 주인공들이었고, 세일즈 왕들인 판매종사자들도 9.6%를 차지했다.
금융자산 증가 배경으로 배당이나 이자 소득 증가를 꼽은 가구는 6.1%에 그쳤다.
1970~1980년대와 달리 이자율이 낮고 부동산값이 안정된 상황에서 임대소득에 주로 의존하던 전통 부자들의 자리를 신흥 부자들이 차츰 메우고 있다는 방증이다. 상속재산 등을 제외한 연평균 경상소득은 2억4089만원으로 일반 가구 평균 3770만원보다 6.4배 많았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16억8859만원. 일반 가구 2억3005만원보다 7.3배 높았다.
특히 이들은 자산을 부동산에서 금융으로 옮기려 하고 있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거주 주택을 제외하고 투자용 주택ㆍ건물ㆍ상가 비중이 전체 자산 중 55.4%에 달했다. 금융자산 비중은 21.5%로 일반 가구 37.1%보다 비중이 낮았다.
하지만 여유자금이 있다면 저축하거나 금융자산에 투자하겠다는 답변이 44.3%를 차지했다.
1% 부자들도 가장 큰 고민은 근로소득이 사라지는 퇴직 후 노후였다.
“왜 금융자산에 투자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63%가 “노후대책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노후를 위해 매월 141만원씩 저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생이 30%, 4년제 대학 졸업자가 41.6%로 고학력자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전문대 졸업자(5.9%)보다는 고등학교 출신(18.5%)이 많아 학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또 거주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9.9%를 차지했는데, 전체 인구 대비 수도권 인구가 49%인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기회가 많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
강우신 기업은행 강남PB센터장은 “요즘 문의를 해오는 대다수가 현직에서 뛰는 분들”이라며 “특히 예전처럼 단기적인 금리 인상 여부를 따지기보다 인플레이션이나 한ㆍ중 관계 등 큰 틀에서 어떤 경제 기준을 가져야 할지 많이 물어온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1%부자, 거주주택 뺀 빌딩·상가등 부동산비중 57%..
금융자산 평균 3억4천만원 보유
상위20%는 투자용 부동산 27%
# 1대기업 간부 홍정범 씨(53ㆍ가명)는 연평균 소득이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연봉이 1억2000만원, 상가 임대 등으로 발생하는 재산 소득이 1억1000만원이다. 서울 이촌동 132㎡(39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당장 집을 넓혀 이사할 계획은 없다. 홍씨는 “예전처럼 자산가치가 급등하던 시절은 지난 것 같다”며 “은행 예금에 묻어두고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2서울 도곡동에 사는 67세 조태호 씨(가명)는 30억원대 자산가다. 178㎡(53평)에 살면서 아내 명의로 잠실에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임대한 144㎡(34평)짜리 아파트가 한 채 더 있다. 거래 시세만 각각 19억원, 11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소득은 6000만원 남짓이다. 조씨는 “보증금으로 받은 1억원을 은행에 입금해 받는 이자 수입과 매월 들어오는 임대료 150만원이 큰 수입원”이라며 “주택을 팔아 다른 데 투자할까 생각도 했지만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소득 상위 1% 자산 구성은 △주택(거주용) 4억5700만원(22.0%) △주택(투자용) 및 빌딩ㆍ상가 11억8400만원(57.0%)으로 부동산 비중이 80.1%다. 금융자산은 3억4800만원(16.8%)으로 △저축액 2억8700만원(13.8%) △자동차 등 실물자산 6400만원(3.1%) △전월세보증금 6100만원(3.0%) 등이다.
◆ 1% 부자는 상가, 상위 20% 금융
= 이번 조사에서 부를 축적할수록 안정적인 자산을 찾는다는 통념이 구체적 수치로 확인됐다. 부를 축적할수록 자산 가치를 올리면서 동시에 소득도 유지할 수 있는 수익성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을 기준으로 상위 20%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이 75.8%, 금융자산이 21%로 약 4대1(기타자산 제외)을 이룬 반면 1% 부자들은 80.1%, 16.8%로 약 5대1로 구성했다.
특히 소득 1% 부자들은 투자용 부동산에 전체 자산 57%라는 압도적인 투자를 했다. 반면 상위 20%는 27.4%로 절반에 못 미쳤다.
아울러 상위 20%가 보유한 평균 자산은 6억2000만원, 평균 부채는 1억3900만원이다. 소득 상위 1%가 상위 20%보다 각각 자산은 3.3배, 부채는 2.7배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돈이 많을수록 자산에 따른 재산수익으로 부채 비율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연간 소득은 상위 1%(2억4000만원)가 상위 20%(8700만원)보다 2.7배를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 투자 때 주식보다 예금 선호
= 매일경제신문이 통계청 `2010 가계금융조사 원시자료(표본대상 1만가구)를 분석한 결과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에 44.3%가 금융자산이라고 응답했다. `빚부터 갚겠다`는 응답도 18.5%에 달해 향후 금리 인상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을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31.5%, `자동차 등 고가 내구재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1%였다.
이 같은 흐름은 선호 대상에서 분명했다. `만약 금융 자산에 투자한다면 선호하는 운용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5.9%가 은행 예금이라고 답했다. 이어 펀드 등 간접투자인 수익증권이 15.3%, 비은행 금융사 예금이 13.6%에 달했다. 반면 `주식에 직접투자하겠다`는 답변은 9.7%, 채권직접 투자는 0.9%에 그쳤다.
`금융자산에 투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61.1%가 안전성을 우선했고 수익성은 28.9%에 그쳤다.
◆ 1% 부자 부채 비율 18.7%
= 소득 부자와 자산 부자를 비교한 결과는 소득 부자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자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상위 1%인 부자들 부채 비율(자산총액 대비 부채총액)은 18.7%에 달한 반면 자산이 상위 1%인 부자들은 9.2%에 그쳤다. 소득 부자들의 연평균 경상소득은 2억4000만원에 달했는데 생활비 등을 제외한 비소비 지출로 매년 6000만원을 사용했다. 특히 이 중 이자는 1858만원으로 매월 154만원을 이자비용으로 썼다. 자산총액은 20억7700만원, 부채총액은 3억89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자산 부자들은 연평균 소득이 1억2200만원으로 낮았다. 하지만 자산총액은 36억2100만원, 부채총액은 3억3400만원으로 보다 보수적이었다.
■ 38평 아파트서 3.8명 함께살아
소득이 상위 1%인 부자 가구주들은 본인을 포함해 평균 3.81명과 함께 살고 있다.
주거지 평균 전용면적은 38.2평(126㎡)으로 대다수(79.5%)가 아파트에 살았다. 자가주택이 74.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전세자도 20.9%나 됐다.
이들 중에는 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다른 주택을 임대한 사례도 있지만 주택 자체를 소유하지 않은 부자도 있었다.
직업별로 분류하면 전문직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리직 28.5%, 판매직 9.6%, 사무직 5.3% 순이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4.2%, 군인은 1%, 은퇴자는 1.6%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도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30%가 대학원 출신, 41.6%가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하지만 중학교는 3.1%, 초등학교는 1%로 밝혀졌다.
이자 등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 평균은 1억8066만원으로 매월 1505만원에 달했다.
이번 `대한민국 1% 부자`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가계금융조사 원시자료(표본대상 1만가구)를 토대로 했다. 총 1691만6966가구를 1등부터 꼴등까지 나열한 뒤 상위 1% 가구를 분석한 것이다. 정확도를 높이고자 통계청이 제시한 가중치(weight)를 정확히 적용했다. 같은 표본 대상이라도 지역이나 학력별로 대표성이 다른 점을 고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