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임금

벽돌공도 의사 수준 대우를 받고, 직함이 아니라 이름으로 부른다.

토건종식3 2016. 2. 24. 01:50
의사와 벽돌공이 비슷한 대접을 받는 사회







앞서 실린 글에서 필자는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덴마크 사회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 관련 기사 : "명문대? 우리 애가 대학에 갈까봐 걱정")

"한국에선 '좋은 직업'이 따로 있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왜 좋은 대학에 그렇게도 목을 매는 것일까. 초등학교 시절부터 반에서 상위권에 들도록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초인적으로 공부시키는 것도 결국 '좋은 대학'이라는 게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런 '좋은 대학'이 '좋은 직업', '좋은 보수', '더 우월한 사회적 지위'로 마치 고리처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과연 덴마크는 한국과 무엇이 다르기에 아이들이 학교 수업이 끝난 후, 방과 후 학교나 클럽에서 실컷 놀면서 자랄 수 있는 걸까. 필자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태도'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좋은 직업' 있느냐"는 질문에 '교과서적인' 대답…"과연 진심일까?"

▲ 덴마크 아이들이 입시 경쟁에 대한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자랄 수 있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의 구분이 없고, '직업에 따른 소득 격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 주요 이유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이 가장 좋은 직업이 되는 셈이니, 무리한 입시 경쟁을 치를 필요가 없다. ⓒ김영희


"덴마크 사회에도 이른바 '좋은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이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주변에 있는 덴마크 사람들에게 종종 던지곤 했다.

이를테면 한국에서의 의사처럼 다른 직업보다 '더 많은 보수' 혹은 '더 많은 존경'을 받는 직업이 따로 있느냐는 질문이다.

이렇게 묻는 필자에게 덴마크 사람들은 번번히 '교과서적인' 대답을 하곤 했다. "교육 수준이 높은 의사에 못지 않게 벽돌을 잘 쌓는 전문가를 존경한다"라거나, "불행한 의사보다 행복한 청소부가 낫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들은 진심으로 이렇게 믿는 듯 했다. 하지만 필자는 쉽게 수긍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질문을 이어갔다. 

페인트공과 법률가의 실수입은 비슷하다 

"그렇지만 우선 벽돌공과 의사는 보수가 다르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 소득의 많고 적음에 따라 누진과세를 하기 때문에 보수가 많건 적건 결국 실수입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대답이다.

따라서 벽돌공이나 의사나 생활수준이 비슷하고, 페인트공이나 법률가나 실수입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했다. (덴마크의 소득세는 49~60% 다. 조세저항이 생길 법도 한데. 그 혜택이 모두 돌아오니까 충분히 세금을 낼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또 직업학교만 나와서 사회에 진출하면 대학교 다니는 기간만큼 더 빨리 직장생활을 하게 되어서 경제적으로는 대졸자나 별로 차이가 없다고 했다. 전문 기술자에 대한 보수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적으로는 대학을 나온 사람보다 더 안정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직함이 아니라 이름으로 부른다"…"'사회적 신분', 역시 차이 없다"

"그렇다면 소득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해도 대학을 졸업한 사람과 직업학교 나온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다르지 않은가, 특정 직업을 더 대우해 주지 않는가, 요컨대 사회적인 신분이 다르지 않은가"라고 다시 물었다. 역시 대답은 "그렇지 않다"였다.

"직업에 따른 사회적 신분 차이는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아니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덴마크 사회에서는 거의 누구나 이름으로 (직함이 아니라) 부른다. 직장이 아닌 동네 여가 클럽에서는 누구나 동등하게 어울린다. 벽돌공이나 사장이나 마찬가지다."라는 설명이다. 

대학을 나와서 특별히 학식이 많다면 존경을 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직업에 따른 차별이 거의 없다고 했다. 

'관리자 되기'를 꺼리는 사회, "전문 기술자가 최고다" 

'대학을 나왔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전문가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기술자는 자기 기술 분야에서만 일하고 싶어 해서 매니저(관리자)가 될 기회가 있어도 피한다고 했다. 그만큼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가령 우체부는 빠르고 정확하게 우편물을 배달하는 데에서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갖는다고 했다.

한 덴마크 교민은 "남편이 사장인데 직원보다 일찍 출근해서 미리 일 할 준비를 해놓는다. 기술자는 자기 할 일만 한다. 기술자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높다"라고 말했다.

짐꾼 아들이 물려받지 않아서, 회사를 팔아버린 사장 아버지

▲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덴마크 사람들의 풍경. '좋은 직업'이 따로 있다는 생각이 없는 것처럼, '크고 비싼 차'를 타고 다녀야 남에게 인정받는다는 생각도 없다. ⓒ김영희


이어 그는 "근처에 큰 회사 사장이 살았는데 그 아들은 일찍부터 남의 회사에서 트럭으로 물건 나르는 사람이 됐다. 아들이 회사를 물려받지 않아서 그 아버지는 회사를 결국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아들은 여전히 물건 나르는 사람으로 행복하게 지낸다. 15살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얼마 전에 일한 지 25주년이 됐다. 이 날을 아주 자랑스럽게 기념했다"라는 이야기도 들려 주었다.

또 다른 교민도 "이곳에서는 벽돌공 같은 기술자들이 돈도 많이 벌고 결코 사회적으로 무시당하지 않는다. 의사나 벽돌공이나 사는 수준은 비슷하다.'고 했다. 

아이의 진로에 간섭하지 않는 부모들 

이처럼 상위권 학교, 더 좋은 직장, 더 좋은 보수, 더 안락한 삶으로 이어지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 사회, 그래서 사람 사이에 서열이 없는 사회, 직업에 따른 생활 수준이나 사회적 신분의 차이가 거의 없는 비교적 평등한 사회이니 우리처럼 죽자 사자 매달려서 꼭 대학을 가야한다는 생각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9학년에서 직업학교와 인문 고등학교로 갈릴 때 담임이 파악한대로 아이의 적성에 맞게, 그리고 본인이 희망하는 대로 보내면 그만일 뿐 과외를 해서까지 무리하게 공부를 시킬 필요는 없는 셈이다. 

덴마크 가정에서는 어려서 아이에게 '다음에 뭐가 되어라' 식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데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부모의 바람은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그 분야로 나가 직장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한 부모는 '부모가 학비나 등록금을 대는 것도 아니고, (덴마크는 대학까지 무상교육이다.) 아이 자신의 인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의 진로에 대해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고 했다. 

덴마크 부모들이 아이를 입시 경쟁에 내몰지 않는 이유?

▲ 어느 덴마크 거리에 세워져 있는 우체부의 자전거. 한국과 달리 덴마크에선 '직업 간 소득 차이'가 거의 없다. 그리고 관리자가 되기보다 기술자가 되기를 선호한다. 그래서 한 가지 일을 꾸준히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무슨 일을 하건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자부심을 느낀다. 이를테면 우체부의 경우, 빠르고 정확하게 우편물을 배달하는 데서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갖는다 ⓒ김영희


시험으로 우열이 가려지고 등수에 따라 상위권 하위권으로 나뉘는 우리 식의 교육에서는 아이들이 공부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고 결국 대학 들어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른 능력이 있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지는 덴마크의 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인생을 살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과 팀이 되어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교육의 목표 자체가 우리와 다른 셈이다. 입시가 과열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개의 덴마크 사람들의 생각을 요약하면 이런 식이다.

"더 좋은 학교? 물론 그런 곳이 있다. 그런데, 글쎄 그게 뭐 그리 중요할까.
 
더 좋은 직업? 교육을 많이 받아서 박사나 의사가 되면 약간 존경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벽돌을 잘 쌓는 기술자를 이들 못지 않게 존경한다.

그래도 직업 간 수입 차이가 있을텐데? 교육을 많이 받을 수록 수입이 늘어난다. 하지만 덴마크 세금제도는 돈을 많이 벌면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돼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더 잘사는 동네, 못사는 동네의 차이도 없나? 물론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못사는 동네 사람들이 잘사는 동네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는 않는다. 그들 나름대로 만족하며 산다."


최근에 실시한 각국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덴마크가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사회 구성원이 제 위치에서 만족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덴마크 부모들이 아이를 입시 경쟁에 내몰지 않는 이유? 


시험으로 우열이 가려지고 등수에 따라 상위권 하위권으로 나뉘는 우리 식의 교육에서는 아이들이 공부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고 결국 대학 들어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른 능력이 있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지는 덴마크의 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인생을 살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과 팀이 되어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교육의 목표 자체가 우리와 다른 셈이다. 입시가 과열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개의 덴마크 사람들의 생각을 요약하면 이런 식이다.

"더 좋은 학교? 물론 그런 곳이 있다. 그런데, 글쎄 그게 뭐 그리 중요할까.

더 좋은 직업? 교육을 많이 받아서 박사나 의사가 되면 약간 존경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벽돌을 잘 쌓는 기술자를 이들 못지 않게 존경한다.

그래도 직업 간 수입 차이가 있을텐데? 교육을 많이 받을 수록 수입이 늘어난다. 하지만 덴마크 세금제도는 돈을 많이 벌면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돼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더 잘사는 동네, 못사는 동네의 차이도 없나? 물론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못사는 동네 사람들이 잘사는 동네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는 않는다. 그들 나름대로 만족하며 산다."


최근에 실시한 각국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덴마크가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사회 구성원이 제 위치에서 만족하고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덴마크도 40년 전에는 '서열 의식'이 견고했다"


[덴마크에서 살아보니ㆍ<14>] 서열사회에서 평등사회로…'68혁명'이 계기


앞서 게재된 "명문대? 우리 애가 대학에 갈까봐 걱정"와 "의사와 벽돌공이 비슷한 대접을 받는 사회" 등 두 글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 독자들은 편집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우리와 너무 다르다. 지구 상에 이런 사회가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독자들은 "덴마크가 연재물에 소개된 것과 같은 복지 체제를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와 전혀 다른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사회에서 이런 모델이 실현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서열을 중시하는 유교 문화를 꼽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서열 의식'이 깨지지 않는 한, '평등 의식'에 기반한 복지 사회로의 이행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그리고 이런 이행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덴마크에서 살아보니' 필자인 김영희 씨는 "덴마크 역시 1950년대까지는 우리처럼 서열 의식이 강했다"라고 설명한다. 덴마크라고해서 원래부터 '평등 의식'이 강했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영희 씨는 1968년 학생혁명이 분기점이 됐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소규모 학생 시위가 세계를 휩쓴 신좌파 열기로 번진 1968년 5월 혁명이 덴마크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김영희 씨는 덴마크에 '평등 의식'이 급격히 확산된 것은 1970년대부터라고 설명했다. 불과 한 세대만에 사회 전체가 환골탈태한 셈이다. 

이런 역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보다 평등하고, 살기 좋은 사회로 거듭나는 일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는 교훈이다. 다음은 '덴마크에서 살아보니' 14회분이다. <편집자>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는 것은 한국부모나 덴마크 부모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한국 부모가 아이들의 교육에 그렇게 열성적인 것은 좋은 학교를 나와서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이 바로 행복한 삶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좋은 학교' '좋은 직업'이라고 말 할 때의 '좋은'이라는 말에는 은연중 어떤 서열의식이 뒤에 숨어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사실 한국사회에서 이 서열이라는 것은 숨 쉬는 공기처럼이나 어디에나 뻗어있다.

가정에도 서열이 있고 학교 내에서도 교장 평교사 학생이라는 서열이 있고 학생들 사이에도 등수라는 서열이 존재한다. 고등학교가 평준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강남학교와 강북학교 사이에 서열이 있고 대학 간에 있는 서열은 말할 것도 없다.

직장, 직업에도 서열이 있어서 이는 바로 사회적 신분과 보수로 이어지는데 서열이 높은 쪽일수록, 즉 상위권일수록 혜택을 많이 받고 안락한 삶을 살게 된다.

사정이 이러니 부모들은 아이를 상위권에 밀어 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상위권, 하위권으로 나누는 서열의식, 그리고 불평등이 있는 한, 초인적인 학습시간과 과외열풍이 사라질 수 없다.  



부모가 다 같이 일하는 덴마크 가정에서 부부 사이는 물론 부모와 아이들과의 관계도 상당히 대등한 편이다. 아이들도 인격체로 간주하여 항상 아이들의 의견을 묻고 존중한다, 말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아이가 매사에 스스로의 의견을 말하도록 격려를 한다.

학교에서도 교장은 교사보다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행정적인 업무를 맡아서 처리하는 대표쯤으로 인식이 된다. 또 교사는 학생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시켜야 한다. 학생들은 우열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능력과 소질이 다른 존재로 파악된다. 학교간의 서열은 거의 없고 직업에 따른 사회적 신분과 보수의 차이도 심하지 않다.

이처럼 서열이 거의 없는 평등한 사회이니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모든 희생을 할 필요도 없고 덴마크 부모들은 아이가 방과 후 학교나 클럽에서 마음껏 놀아도 걱정이 없는 것이다.

덴마크 부모의 바람은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그 분야로 나가 직장을 얻는 것' 이라고 한다. 즉 하고 싶은 일, 능력에 맞는 일을 하면서 만족감을 얻는 것을 행복한 삶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덴마크에도 1950년대 까지는 우리와 같은 서열의식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1968년 학생혁명을 기점으로 1970년대부터 평등의식이 급격히 확산돼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인간 능력의 다름을 인정하고. 개성을 인정하여 동등하게 여기는 평등정신이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청렴도 순위: 1위 덴마크 2위 뉴질랜드 3위 싱가포르 공동 4위 핀란드, 스웨덴 6위 캐나다 7위 네델란드 8위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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