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하도급, 돈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 |||||||||||||||||||
덤프연대 파업 사태로 본 건설산업 문제 - (1) 불법 다단계 하도급 실태 | |||||||||||||||||||
미디어다음 / 김태형 기자 | |||||||||||||||||||
“한 달 동안 빡 세게 일해봤자 10일 일하면 다행이에요. 일당 30만원을 받으면 한달 수입이 300만원인 셈인데 기름값, 덤프트럭 할부 갚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정부가 설계예산에 책정한 하루 덤프트럭 운송 단가는 100만원인데 대형 건설업체들과 중간 업체들이 60~70만원을 그냥 가져갑니다. 오죽하면 파업을 하겠습니까. ”
“1조 6000억원 이익 내는 사업장에 화장실 하나 없어”
건설업계에 만연한 다단계 하도급 문제는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도 오랫동안 개선을 촉구했던 사안이다. 이 문제는 비단 덤프트럭 운전기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덤프연 대 파업과 동시에 진행된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이하 플랜트노조) 파업에서 볼 수 있듯이 불법 하도급 문제는 건설업계 전반에 뜨거운 감자로 부각하고 있다.
일례로 A 건설업체 등이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시공중인 한 도로공사의 경우 실제 덤프트럭 기사가 받는 돈은 일당 30만원 선이다. 하지만 당초 대형 건설업체가 국가로 받은 공사비용 중 덤프 운송단가는 실거래가의 3배 이상인 100만원이다.
이번 덤프연대 파업에서 불거진 문제 중에는 불법하도급 문제 외에도 속칭 ‘어음깡’으로 불리는 운송비 지급방식, 유류비 현금결제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 건설업계에 만연한 부조리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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