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정책없는 야당들도 큰문제

토건종식3 2006. 11. 19. 00:01
“우-방조·한-조장·민노-무관심”
[한겨레 2006-11-16 20:51]    

[한겨레] “열린우리당은 투기 방조당, 한나라당은 투기 조장당, 민주노동당은 투기 무관심당이다.”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 운동본부장이 16일 하룻동안 국회에서 각 정당이 연 부동산 토론회와 모임에 잇따라 참석해, 3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부동산대책특위가 마련한 부동산정책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최근 집값 폭등의 근본 원인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너무 높이 올라간 것이다. 사람들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집값이 다시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종부세·양도세 인하와 주택공급 확대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엉뚱한 진단을 하고 있다. 집이 휴대폰인가. 다주택자들이 갖고 있는 1주택 이상의 집 500만채만 내놓아도 신도시 150개를 짓는 효과가 난다”고 투기억제책 강화를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독설을 퍼부은 뒤 “더이상 이 자리에 못 있겠다”며 퇴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엔 민주노동당 초청으로 당 최고위원들에게 브리핑을 하면서 “국민들은 집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도대체 뭐하고 있느냐? 집값 안정을 위해 길거리로 나서든지, 좀더 분명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날 열린우리당 관계자들도 만나 “어제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지만,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 집값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관료들에 둘러싸여 이상한 정책을 계속 내놓아 이렇게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가 주도하는 ‘아파트값거품빼기 운동본부’는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후분양 △공공보유주택 20% 조기 확충 △실수요자 중심 주택담보대출 운영 △재개발·재건축 공공성 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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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김헌동 경실련 본부장 “대안없이 무슨 비판하나” 작심하고 질타

 

16일 한나라당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에서 주최한 ‘집값폭등! 주거불안! 국민들은 분노한다’ 부동산대책 토론회가 한 참석자의 쓴소리에 맥이 탁 풀렸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헌동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 운동본부장은 작심한 듯 포문을 열었다.

 

김 본부장은 한나라당이 종부세·양도세 인하와 주택공급 확대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전혀 엉뚱한 진단을 하고 있다. 집이 휴대폰인가. 다주택자들이 갖고 있는 1주택 이상의 집 500만채만 내놓아도 신도시 150개를 짓는 효과가 날 것”이라며 투기억제책 강화를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또 “집권할 정당이라니까 뭔가 대안을 내놓겠구나 기대를 상당히 하고 왔는데 아까 강재섭 대표님 말씀을 들으니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한다고 한다”면서 “집값이 50%는 더 뛴 다음에 대안 내놓으려고 하는 건가. 지금 이 상황이 되도록 뭐하다가 준비를 못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집값 폭등의 근본 원인은 한나라당 지지율이 너무 높이 올라간 것이다. 사람들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집값이 다시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지지율 거품빼기 운동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뒤, 만류하는 참석자들을 물리치고 퇴장했다.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은 “뭔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1차 토론회에서는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진단하고, 다음주로 예정된 2차 토론회에서는 대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참석 의원들의 연이은 일정 때문에 토론자들의 발표를 듣는 정도에 그쳐 ‘어설픈 토론회’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